조대엽 "한국여론조사에 인감도장 위임, 뼈아프게 후회 중"

머니투데이 고석용, 정영일, 정혜윤 기자 2017.06.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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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전적으로 신뢰해서 인감 맡긴 것…이렇게까지 확대될지 몰랐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진영선 한국여론방송 대표이사에게 인감도장 등을 맡겨 백지위임한 것과 관련해 "뼈아프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인감도장, 그 백지위임장으로 진 대표이사가 무엇을 했는지는 본인이 알아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 본인이 몰라도 법적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앞서 본인의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 등재 및 겸임 논란과 관련해 '인감도장을 사제지간이던 진영선 대표이사에게 맡겼지만 사외이사 등재 사실은 몰랐고 경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조 후보자가 인감도장을 줬으니 사외이사가 됐고 50% 주주가 됐다"며 "본인 돈이 아닌데 진 후보의 주식으로 됐다. 그러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도 질타했다.



그는 "증여세를 내지 않은 지연기간 동안 월 1% 금리를 적용하면 지금까지 총 1억5000만원"이라며 며 "이 자리에서 증여세 내겠다고 말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후보자는 "(증여세를) 내야한다면 낼 수밖에 없겠다"며 "백지위임이라고 하는데 전적으로 신뢰해서 그랬던 것이고 이렇게까지 확대될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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