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팔자'... 닷새만의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6.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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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기대감에 POSCO 등 상승

코스피 시장이 28일 외국인 순매도로 2080대 초반까지 밀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주요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구글이 유럽연합(EU)로부터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는 소식으로 미국 기술주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간배당 배당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POSCO 현대제철 우리은행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철강,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숨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까지는 하락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외인 '팔자' 닷새만의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9포인트(0.39%) 내린 2382.56으로 마감했다. 닷새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77억원 순매도, 5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했다. 사흘만에 ‘사자’에 나선 기관이 60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33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9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97억원 순매도 등 전체 39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70계약, 161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3334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이 2.95% 올랐으며 은행이 2.84%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가 1.72% 내렸으며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송장비 유통업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1.24% 내린 238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전일 신고가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2.89% 하락한 6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이 신고리 5호와 6호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로 1.81% 내리며 4만8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LG화학 등이 하락했다.

POSCO가 중간배당을 노린 매수세 유입으로 3.27% 상승마감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2.89%, 2.55% 올랐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건설을 맡고 있는 두산중공업 (14,690원 ▼210 -1.41%)이 4.40% 약세다. 사흘째 하락이다.

골든브릿지증권 (698원 ▲3 +0.43%)이 강제 유상소각 결정에 상한가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전일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제외한 6166만8954주 중 1304만 3478주(21.15%)를 강제 유상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소각대금은 1주당 2300원으로 감자후 자본금은 약 520억원으로 줄어든다.

SK증권이 8.49% 내렸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성KPMG가 SK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케이프증권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그룹 등이 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우도 10.76% 급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114,200원 ▼1,700 -1.47%)가 강정석 회장의 리베이트 관련 검찰 소환 조사 소식에 1.09% 내리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강 회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상당 부분을 의료계 리베이트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318개 종목이 상승, 491개 종목이 하락했다.

◇케이프이에스스팩, 연일 강세=코스닥 지수는 6.74포인트(1.00%) 하락한 665.8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46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039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약 비금속 기타서비스 유통 등이 하락했다. 금속 건설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이 4.59% 내린 가운데 카카오 SK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CJ E&M (98,900원 ▲2,200 +2.3%)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 등이 하락마감했다.

로엔 휴젤 GS홈쇼핑 등이 올랐다.

세종텔레콤 (619원 0.00%)이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7.33% 강세다.

하이셈 (5,620원 ▼230 -3.93%)이 SK하이닉스 피인수설을 부인하면서 7.09% 내렸다. 닷새만의 하락이다.

풍력 에너지 관련주인 유니슨이 1.60% 올라 사흘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켐트로스를 합병할 계획이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거래재개 이후 나흘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며 지난 23일 시초가 대비 150% 이상 오른 상태다.

상한가는 감마누 케이프이에스스팩 등 2개 종목으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43개, 773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1원 오른 1144.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85포인트(0.27%) 내린 311.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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