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특혜 취업 제보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27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에서 구속된 이유미 당원이 조작해 당에 제보한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용주의원실 제공) 2017.6.27/사진=뉴스1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청하면 바로바로 피드백이 와서 (조작 여부를) 몰랐다. 답변이 바로바로 오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날 그간 참고인 신분이었던 이 전 최고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는 "(카카오톡과 녹취 당사자의) 이름과 이유미씨가 준 기록만 확인했다"며 "녹취는 두 개가 전부"라고 했다. 이씨는 휴대전화 3대를 동원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조작하고 남동생에게 시켜 허위 음성 녹취를 한 장본인으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상태다.
이씨가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보호보다는 노출시키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씨가 본인이 조작한 것을 시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가(이씨가) 시인한 부분은, 자기가 지인의 녹취를 따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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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속 전화가 와서 처음엔 못받았는데 얘기를 안하니까 언론에서 너무 나를 매도하고 포커싱하는 것을 보고 나와서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검찰에서 소환요청이) 오면 자진해서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