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운동화 2.6억원어치 판매한 쇼핑몰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7.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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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구매후기 작성하고 30% 싸게 판다며 소비자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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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운동화를 유명 브랜드 정품으로 속여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짝퉁' 운동화를 속여 판매한 임모씨(38)를 사기·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 쇼핑몰 3개를 운영하며 허위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총 1103명에게 2억6000만원 상당의 모조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중국 광저우 웬징루(한인타운)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 중국인 A씨가 임씨에게 짝퉁 신발을 공급했고, 다른 중국인 B씨는 쇼핑몰을 관리했다. 이들은 정품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일당은 각자의 역할을 철저히 나누고 경찰 단속에 대비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로 연락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중국 메신저를 사용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A씨와 B씨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특성상 정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매길 수 있다"면서도 "정품을 강조하는 허위 광고와 허위 구매후기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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