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 코넥스 신규 상장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7.06.23 17:47
글자크기
동물진단키트 제조업체 메이안디노스틱이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메이안디노스틱은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연 40% 넘는 매출성장을 이룬 바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물진단키트 전문업체 메디안디노스틱의 코넥스 시장 신규상장이 승인됐다. 오는 26일부터 코넥스 시장에서 매매거래를 개시하게 된다.

1999년 설립된 메디안디노스틱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돼지열병, 소바이러스성설사병 등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성 동물질환을 진단하는 진단용 시약 및 키트를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 산업용 동물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진단기술의 핵심소재인 항원, 항체, 유전자 마커 등을 자체개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면역화학제품(ELISA), POCT진단제품(래피드키트), 분자진단제품(PCR) 등을 자체기술로 제조판매 중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78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47억원을 투자유치한 이후로 매년 40% 이상 매출성장 중이다. 특히 해외수출 부문에서는 50% 이상 높은 성장을 달성해 국제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박사인 오진식 대표이사는 "환경, 동물, 사람이 점차 밀접하게 연결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과 사람 모두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One Health'를 목표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담당자인 박민식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메디안디노스틱은 국제경쟁력 있는 유전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인수공통 유행전염병 및 기술변화 등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며 "현재 다양한 진단제제 뿐만 아니라 동물백신, 치료제 등도 개발 중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