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금융·소비재 약세에 혼조 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2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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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금융·소비재 약세에 혼조 마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과 필수소비재업종이 하락하며 증시를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1%) 떨어진 2434.50으로 장을 끝냈다.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새로운 헬스케어법안을 공개하면서 헬스케어업종은 1.4% 올랐다. 헬스케어법 상원안은 건강보험 의무화를 폐지하고, 하원안에 비해 저소득층과 노년층에 대한 정부지원을 다소 확대했다. 하지만 금융업종과 필수소비재업종은 각각 0.6%, 0.7%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4포인트(0.1%) 하락한 2만1397.29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3포인트(0.04%) 상승한 6236.69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산업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바이오업종이 전날에 이어 이틀간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아이셰어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상장지수펀드)는 1.3% 올랐다.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지표가 최근 급락세에서 일부 손실을 만회하는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가는 여전히 최근 고정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 영역에 남아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1센트(0.5%) 상승한 42.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는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최저가인 42.5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40센트(0.9%) 오른 45.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생산량이 하루 935만 배럴로 전주대비 2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2.3%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원유재고량은 지난주 전주대비 250만 배럴 감소했다.

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엔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97.55를 기록했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1% 떨어진 88.82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111.27엔에 거래됐다. 일본 정부가 이날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보고서에서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하면서 엔이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 떨어진 1.1153달러로 거래됐다.

금값이 이틀연속 상승했다.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이 금값 상승을 도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60달러(0.3%) 상승한 124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5센트(0.8%) 오른 16.509달러로 장을 끝냈다.

금값은 최근 11거래일 중 8거래일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언급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이면서다. 고금리는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금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린다.

7월물 구리는 약보합세인 파운드당 2.599달러로 거래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40달러(0.2%) 떨어진 925.60달러로 마감했다. 9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880.50달러로 전일대비 4.05달러(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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