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일정 속속 확정…'슈퍼 청문위크' 3라운드 예고

머니투데이 정영일 이재원 기자 2017.06.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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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김상곤 29일·조대엽 30일 등…1주일새 7건 청문회

국회의사당 전경국회의사당 전경


여야 대치로 파행했던 국회가 일부나마 정상화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 예정대로 열린다. 일주일 새 6건의 청문회가 배치되며, 또 한 번의 ‘슈퍼 청문위크’를 예고했다.

22일 현재 청문회를 앞둔 인사는 △김상곤(교육부)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김은경(환경부) △송영무(국방부)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정현백(여성가족부) △조대엽(고용노동부) △조명균(통일부) 후보자 등 8명의 장관 후보자와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등 9명이다.



이중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가장 먼저 청문회에 선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26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28일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최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청문회도 이날 열릴 전망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9일 진행된다. 특히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돼 주목된다. 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취임했지만 김 후보자 등이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결국 사퇴했다.



김 후보자 역시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청문 무대에 선다.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아울러 875건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 안건도 처리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실시된다. 정현백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이날로 예정돼 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3일로 일정이 잡혔다. 당초 환노위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29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이 의사일정 참여를 거부하면서 일정을 잡지 못했었다. 유영민 미래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8명의 후보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7일 당시 김이수·김동연·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14일 당시 김부겸·김영춘·도종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동시다발로 열려 ‘슈퍼 수요일’로 불린 바 있다.

한편 여야는 ‘강경화 후폭풍’으로 파행을 겪던 국회 정상화를 회동했지만 최종 합의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문에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를 넣는 것으로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인사 청문회를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만 정상화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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