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안보영향 결과 발표 임박…정부-업계 대응방안 논의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7.06.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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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철강 수입규제 태스크포스(TF) 점검회의' 개최 …비상 대응체계 마련 등

미국의 철강 수입 안보영향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철강 수입규제 태스크포스(TF)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대비 최신 동향 공유와 예상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고려제강, TCC동양, 휴스틸, 넥스틸, 일진제강, 한국철강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미국 상무부의 조사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수입제한 조치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철강 수입 제한에 대한 미국 내 일부 수요자들의 반대 의견과 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 타국으로부터의 보복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발동 가능한 수입제한 조치로는 △추가 관세부과 △관세할당 △쿼터 설정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미국 측 조사 결과 발표에 대비하기 위해 품목별, 업체별 대미 수출 현황과 특성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국내 철강 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측의 조사 결과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필요하면 양자채널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통상채널을 활용해 우리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업계와 부정적인 결과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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