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평론가인 저자는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에게 '읽는 행위'는 삶을 관통하는 근원이자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더 나아가 가장 즐거운 행위기도 하다. 그는 '더불어 읽는 즐거움'이 '세상에서 가장 큰 유희'라고 말하며 독자들과 그 즐거움을 나눈다. 작가 보르헤스와 알베르토 망구엘이 책을 통해 깊은 우정을 맺은 것처럼 말이다.
책 '다른 생각의 탄생'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본 주제에 대한 답을 책 속에서 찾아 들려준다. '데미안', '파우스트', '오만과 편견' 등 시대를 초월해 널리 읽히는 고전부터 '여자와 책', '암흑물질과 공룡' 등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책까지 무수히 많은 책이 언급된다.
그가 골라낸 주제는 15가지다. 1부 '나를 다르게 만드는 것들'에선 '읽기·공부·예술·여행·모험' 등 저자가 사랑하는 주제를, 2부 '우리, 더불어 사는 세상'에선 '한국인·민주주의·문명·생명·평화' 등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주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나,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에선 '자아·부모·우정·사랑·여성'을 다룬다.
◇다른 생각의 탄생=장동석 지음. 현암사 펴냄. 288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