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나치·히틀러 유품 75점 발견

머니투데이 모락팀 이재은 기자 2017.06.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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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나치 고위 전범이 수집

아르헨티나 경찰이 지난 1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인터폴 본부에서 나치 조가품 한 점을 옮기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난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외곽의 한 수집가 집에서 숨겨져 있던 나치 예술품 약 75점을 발견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사상 최대의 나치 예술품 발견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이 예술품들이 2차대전 당시 나치 고위 관계자들에 의해 아르헨티나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아르헨티나 경찰이 지난 1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인터폴 본부에서 나치 조가품 한 점을 옮기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난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외곽의 한 수집가 집에서 숨겨져 있던 나치 예술품 약 75점을 발견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사상 최대의 나치 예술품 발견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이 예술품들이 2차대전 당시 나치 고위 관계자들에 의해 아르헨티나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르헨티나 경찰이 지난 8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 있는 한 가옥의 숨겨진 방에서 나치 관련 유품 75점을 발견했다.

21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트리시아 불리히 치안장관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대 나치 관련 유품들을 찾아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근교 베카르에 위치한 한 수집가의 집에서 발견된 물품은 75점으로, 히틀러의 흉상 부조, 두상의 크기를 재는 의료용기기, 나치 독수리 모양 조각상, 나치 모래시계, 어린이가 가지고 놀 법한 하모니카 등이다.



이 물품들은 2차대전 당시 독일의 고위 나치 관계자가 수집했던 것들이 전후 남미가 전쟁 범죄자들의 피난처가 되며 아르헨티나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리히 장관은 “상당수의 물품에는 이를 찍은 오랜 사진이 함께 붙어 있었는데 이는 상품화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히틀러 총통의 사진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히틀러가 이 물품들을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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