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찰이 지난 1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인터폴 본부에서 나치 조가품 한 점을 옮기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난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외곽의 한 수집가 집에서 숨겨져 있던 나치 예술품 약 75점을 발견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사상 최대의 나치 예술품 발견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이 예술품들이 2차대전 당시 나치 고위 관계자들에 의해 아르헨티나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트리시아 불리히 치안장관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대 나치 관련 유품들을 찾아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근교 베카르에 위치한 한 수집가의 집에서 발견된 물품은 75점으로, 히틀러의 흉상 부조, 두상의 크기를 재는 의료용기기, 나치 독수리 모양 조각상, 나치 모래시계, 어린이가 가지고 놀 법한 하모니카 등이다.
불리히 장관은 “상당수의 물품에는 이를 찍은 오랜 사진이 함께 붙어 있었는데 이는 상품화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히틀러 총통의 사진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히틀러가 이 물품들을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