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조속한 의대 정상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번 집회에는 서남대 의대 예과와 본과 1~2학년생 150여 명이 참여, 실효성 없는 서남의대 정상화 방안으로 학생들만 피해를 받는다며 근본적인 대책 및 현 서남대 총장과 임시이사회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2016.7.12/사진=뉴스1
서남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법인 서남학원 설립자 및 종전이사회에서는 서남대를 더 이상 정상화하기에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학교 폐지 및 학교법인 서남학원 해산(2017년 8월 31일)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일 교육부에 대학 폐지 및 법인 해산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종전이사 및 임시이사들과 대학관계자들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명지의료재단, 전주예수병원 유지재단, 대진교육재단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해 2015년부터 2년 간 협의를 진행했다.
재정기여를 통해 정상화하겠다고 나선 3곳 모두 감사처분액을 변제할 능력이 없이 의과대학을 차지할 생각만으로 대학을 정상화 하겠다고 하면서 정상화를 지연시킨 셈이다.
학교법인 서남학원 설립자 및 종전이사 일동은 "1991년 3월 서남대가 개교된 이후 26년 여 만에 문을 닫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하며 그동안 서남대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