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반도체 공장 건설에 11억달러 투자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7.06.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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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Bosch)가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

보쉬는 19일(현지시간)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인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11억달러(10억유로)다.

새 공장은 2019년 준공되며, 2021년부터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스마트시티에 활용될 반도체를 양산하게 된다.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들은 자율주행 스티어링(조종), 통신칩, 에어백 센서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다.

폴크마 데너 보쉬 CEO는 "향후 자동차 연결성(커넥티비티)와 자동화(오토메이션)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30년 역사를 가진 보쉬는 지난 45년간 주문형 반도체(ASIC) 생산을 해오긴 했으나, 자율주행차 반도체 공장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쉬는 원래 제어장치, 연소엔진 등 내연기관용 부품 분야에서 세계 1위이나 미래차 판도 변화에 따라 자율주행 칩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보쉬, 반도체 공장 건설에 11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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