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370선 하회… 삼성電·SK하이닉스 최고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6.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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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583억원 순매수 중 전기전자 업종만 2400억원 순매수… 원/달러 환율 상승

코스피 시장이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도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 MS(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IT(정보기술) 관련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그러나 오는 21일 새벽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의 중국 A주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해 678.82를 찍으며 680선 턱밑까지 올랐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670선을 밑돌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8 판매 급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애플 관련주를 비롯해 반도체,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를 앞둔 가운데 당장 수급 부담은 없겠지만 심리적인 영향이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포인트(0.07%) 내린 2369.23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인 외국인이 2583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3627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6716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만 240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9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81억원 순매수 등 전체 181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21계약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40계약, 1136계약 순매수다.

전기전자 통신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전기전자가 2.60% 올랐으며 통신업이 1.34% 상승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업 기계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빠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39% 올라 240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틀째 강세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1.91% 올라 6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6만5400원을 터치,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전력 (22,100원 ▼50 -0.23%)이 문재인 대통령의 ‘탈핵시대’ 선언에 2.02% 하락했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등이 1% 이상 내린 가운데 현대차 KB금융 등이 내렸다.

SK텔레콤이 0.81% 올랐다.

우리은행 (14,800원 ▲250 +1.7%)이 과점 주주인 유진자산운용의 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2.32% 하락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인 웅진에너지 (52원 ▼33 -38.8%)가 장중 하락 전환해 2.54% 내렸으며 씨에스윈드가 상승세를 접고 보합 마감했다. 태양관발전 핵심소재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2.81% 올랐다.

반면 한전기술 한전KPS는 각각 4.00%, 3.36%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거래소 콘텐츠 기능 제외 소식에 11.41% 급락했다.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 기능 제외는 게임 이용자 연령 등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가 각각 5.09%, 7.04% 빠졌다. 코스모화학은 전일 보유중이던 코스모신소재 지분 38.96% 매각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한화케미칼우 한신기계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199개, 618개다.

◇셀트리온 외 주요 시총 상위종목 약세=코스닥 지수는 6.03포인트(0.89%) 내린 669.41로 장을 마쳤다. 장 후반 1% 넘게 내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억원, 116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501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컴퓨터서비스가 2.23% 하락했으며 IT종합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계장비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제약이 1.21%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3,800원 ▼400 -0.22%)이 미국 약가인하 정책 검토에 따른 호재 기대감에 5.35%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도 6.99% 올랐다.

전일까지 5일 연속 올랐던 신라젠 (5,150원 0.00%)이 11.11% 급락했다. GS홈쇼핑이 4.11% 내렸으며 카카오 SK머티리얼즈 로엔 바이로메드 휴젤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코미팜 컴투스 등도 내렸다.

CJ E&M (98,900원 ▲2,200 +2.3%)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상승했다.

풍력 관련주인 유니슨 (1,125원 ▲113 +11.17%)이 2.67% 강세다. 방사선 안전관리 및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검사전문업체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오르비텍이 차익실현 매도로 4.78% 내렸다.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에스에너지가 8.05% 상승마감했다.

에코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하락종목은 각각 254개, 873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7원 오른 1135.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30포인트(0.10%) 오른 309.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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