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컨설팅과 중국초상은행이 작성한 '2017 중국 부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000만 위안(한화 16.6억원)의 가처분자산을 가진 중국인 수가 지난 2006년 18만 명에서 10년 만인 지난해 16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간 자산 시장의 전체 총액은 지난해 165조 위안(한화 2경7390조 원)으로 최근 2년 사이 연간 21%씩 성장했다. 중국 민간 자산 시장의 성장률은 올해 14%로 떨어져 전체 규모는 188조 위안(3경1208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처분자산 1억 위안(166억 원) 이상을 소유한 '큰손'들은 2006년 1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12만 명으로 늘어났다.
투자가 많은 해외 투자처로는 홍콩,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꼽혔다. 또 조사에 응한 부자들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세 가지 이유로 투자 위험 분산, 해외 투자 기회 포착, 이민 등을 꼽았다. 또 중국 부자들 가운데 63%는 자신의 국내 금융 자산 관리를 금융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들 중의 절반은 상업은행에 제공하는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