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질병이 발생하면 분비되는 특별한 단백질인 CK-MB를 바이오센서를 통해 감지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조일훈 교수는 센서내 칼슘이온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급성심근경색증을 나타내는 혈액 내 항원인 CK-MB를 검사할 수 있게 했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불특정 시점에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증의 특성상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지만, 바이오센서 플랫폼 기술 개발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조 교수는 "기존 개발된 1회용 면역분석 기반 진단센서의 한계를 넘어 동일한 센서칩을 반복 사용할 수 있고, 질병에 따라 해당 항체가 고정화된 센서칩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며 "해당 질병에 대한 항원의 상시 검사를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면역분석기술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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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초기술연구회(KRCF) 융합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본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