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에 강보합... 원/달러 환율 약세

외인 이틀째 '사자'... 대웅제약, 메디톡스 피소에 하락

코스피 시장이 15일 강보합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밑돌면서 경계감을 자아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대비 2.62포인트(0.11%) 오른 2375.26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부터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2% 오른 2만1374.46으로 마감,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1% 떨어진 2437.2로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4% 하락한 6194.89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3.7% 하락한 44.73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인 외국인이 229억원 순매수다. 기관도 이틀째 ‘팔자’에 나서 514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24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4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4억원 순매수 등 전체 8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2계약, 172계약 순매수이나 개인이 656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소폭 올라 22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상승이다. POSCO LG화학 등이 1%대 하락인 가운데 현대차 삼성물산 KB금융 SK텔레콤 SK 등이 약세다.

다우인큐브가 웹툰 플랫폼 업체인 봄코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동아타이어 가 고무사업 부문 인적분할 소식에 14% 급등세다.

SG세계물산이 니트의류 업체 3곳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오르고 있다. SG세계물산은 이날 니트의류 업체 유진어패럴 지분 100%를 포함해 에이치앤에이치어패럴과 니과가라 소재 세라텍스 니콰가라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이 6% 넘게 빠지고 있다. 메디톡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알페온 등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균주 도용 소송을 제기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GP가 감자 결정에 7% 이상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0.21포인트(0.03%) 올라 671.80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6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억원, 93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상승이나 반도체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이 소폭 올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톡스 컴투스 CJ오쇼핑이 1%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카카오 SK머티리얼즈 휴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약세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지난 사흘간 내리 상한가를 기록한 감마누 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14% 강세다.

큐로컴 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주회사 기준요건을 충족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리노스 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7% 이상 내리고 있다. 전날 리노스는 최대주주인 스페스 유한회사 외 1명이 오디텍 외 1명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4.70원(0.42%) 내린 1119.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