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남편' 김태용 영화감독, 국악공연 연출 맡아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7.06.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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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영화감독김태용 영화감독


스타 영화감독이자 중국 출신 영화배우 탕웨이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김태용(48) 감독이 국악공연의 연출을 맡는다.

14일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국립국악원이 오는 10월 4~22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꼭두' 연출을 맡는다.

공연은 상여에 장식된 나무 조각을 가리키는 '꼭두'를 소재로 한다. '국악 대표 관광 공연'을 표방,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객을 주요 타킷으로 한다. 캐스팅은 스타급으로 조율 중이며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 등이 참여한다.



김 감독은 본인은 공연 전문가가 아니라며 처음에는 고사를 했으나 국악에 대한 관심과 국립국악원에 대한 신뢰 등을 바탕으로 공연 연출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영화와 무대가 어우러진 작업을 이미 세 차례 정도 선보였다. 앞서 2013년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감독 안종화)에 악단의 연주 등이 어우러진 라이브 버라이어티쇼 '청춘의 십자로'를 연출했다.



이후 작년에 같은 영화제에서 영화 '성춘향'(1961·감독 신상옥)에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을 선보였다. 올해 4월 역시 이 영화제에서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1967·감독 강태웅)에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레게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 흥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영화 '만추' '가족의 탄생'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평소 판소리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공연 꼭두 포스터국악공연 꼭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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