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디자인기업 ‘노란들판유한회사’는 전체 근로자 16명 중 8명이 취약계층(지체‧뇌병변‧지적장애)인 사회적기업이다. 2013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후 매출이 17억5300만원에서 19억4700만원으로 증가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 2~4년차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25개사의 지난해 매출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년도 668억4600만원보다 8.8% 늘어난 727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중소기업 매출 증가율 5.1% 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공문화 콘텐츠 및 문화소외 지역·계층을 위한 예술교육 기획사업을 하는 ‘티팟(2013년 선정)’은 기업‧상품홍보, 직원 워크숍, 규격인증취득 등을 지원받아 2013년 매출 13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매출 29억원으로 117.5% 상승했고, 위생관리 및 청소대행업체인 ‘한누리(2015년 선정)’는 기업‧상품홍보,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홈페이지 개선, 직원 워크숍 등을 지원받아 2015년 매출 14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22억2000만원으로 52.1% 증가했다.
신규 고용도 매출증가에 맞춰 동반 상승했다. 이번에 조사한 25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총 근로자수는 2016년 12월 현재 874명으로 2015년 819명과 비교해 55명(6.7%)이 늘었다. 이는 2014년 40.3%, 2015년 6.6%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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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지원을 받은 기업 중 레드스톤시스템은 32명에서 90명(281%)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138명에서 305명(221%)으로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근로자 874명 중 48.8%에 해당하는 427명은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으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성장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규 고용된 55명 중 45명(81.8%)이 취약계층 이었다.
강선섭 서울시 사회적경제담당관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지원이 기업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사회양극화와 공동체 붕괴, 취약계층 소외, 청년실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