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7/06/2017060910508210136_1.jpg/dims/optimize/)
김 전실장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따로 치료 같은 것을 받고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평소 정장 차림으로 출석하던 김 전실장은 이날 줄무늬 환자복을 입고 법정에 나왔다.
김 전실장은 이날 환자복을 입고 출석한 이유에 대해 "(재판에) 나올 때 옷을 갈아입고 (구치소에) 들어갈 때 갈아입는 것이 기력이 없고 이러니까 바지를 입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해서 너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실장 측은 지난달 26일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고령인 그는 수감생활이 길어지면서 평소 앓던 심장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김 전실장 측의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는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불발됐다. 그가 불출석신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은 탓이다. 이날 오후 재판에서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정 전비서관은 김 전실장의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 지시 등과 관련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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