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코스피 지수의 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9.68배다. PER는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순이익/발행주식수)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가치인 시가총액이 순이익의 몇 배 수준인지를 나타낸다. 숫자가 낮을수록 저평가 주식이라는 의미다.
에너지, 자동차 업종 역시 각각 7.1배, 7.24배로 상승 여력을 보였다. 최근 지수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와 은행 업종 역시 각각 PER 7.28배, 7.63배를 기록해 주가가 올해 실적 컨센서스(전망)에 못 미쳤다.
코스피 지수 대비 낮은 PER와 PBR 1배 이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업종은 디스플레이와 유틸리티, 은행, 자동차, 철강, 에너지 등 총 6개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PBR 측면에서 은행이나 유틸리티, 철강 등 업종이 절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증시 전체적으로도 글로벌 대비 30%이상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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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연구원은 "업종성격에 따라 PER·PBR이 높더라도 주가가 오르거나 만년 저평가를 받기도 한다"며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나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 등 업종의 개별 이슈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별 종목의 PBR을 살펴보면 분석 가능 종목 312개 가운데 151개가 PBR 1배 이하로 나타났다. PBR 0.5배 이하 저평가 종목도 25개로 집계됐다. KISCO홀딩스 (22,950원 ▼50 -0.22%)가 0.27배로 가장 낮은 PBR을 기록했고 유틸리티 업종인 삼천리 (90,900원 ▼100 -0.11%)와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이 각각 0.33배, 0.36배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현대자동차 (249,500원 ▼500 -0.20%)(0.59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0.78배) △포스코 (394,500원 ▲2,000 +0.51%)(0.8배)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0.72배)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0.7배) 등 6종목이 PBR 1배 이하군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