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곳곳서 집회…태극기 "朴 전 대통령 석방하라"

뉴스1 제공 2017.06.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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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태극기 들자" 주문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자료사진)  © News1 민경석 기자(자료사진) © News1 민경석 기자


주말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자유 통일 등을 주장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보수성향의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 정권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가녀린 한 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다음주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일주일에 오전 오후로 나눠 8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것은 진정한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에 모자라 전혀 도주 우려가 없는 박 전 대통령을 호송할 때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며 "이는 박 전 대통령에게 망신을 주고 유죄라는 것을 주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작된 증거로 탄핵시키고 억울하게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해서는 안된다"라며 "지금 우리는 첫번째로 박 전 대통령을 석방시켜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촛불이 그러했 듯 우리 역시 광화문 광장을 접수해야 한다"며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 때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 하야 퇴진 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어 "좌파 속으로 들어가 교육자로서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사상을 주입해야 한다"며 "농민과 노동자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적인 해결 방법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자유통일해방군 역시 대한문 앞에서 제3회 자유통일을 준비하는 국민총궐기 집회를 열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평양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 등을 주문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도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생명·가정·효·세계 가정 축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후 서울역에서 숭례문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복귀하는 행진을 진행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서 아시아 성소수자 합창페스티벌 '핸드 인 핸드 서울 2017 홍보공연'을 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성소수자들의 합창단들의 축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대학생공동행동 소녀상지킴이는 프랑스 청년과 함께 오후 4시 소녀상 앞에서 간담회와 토요투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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