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원 14만9065㎡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 공모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현재 이곳은 시멘트, 종이산업에 필요한 물류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 6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인근 민자역사 면적 9만3259㎡를 합칠 경우 총 사업 부지 규모도 24만2324㎡로 확대된다.
광운대역세권은 도시철도 6·7호선, 경원선, 경춘선의 교차부에 입지해 있다. 북부·동부간선도로가 주변을 통과하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다. 경기도 군포-의정부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도 경유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코레일과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부지 전체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식을 접고, 도시개발사업계획에 맞춰 일정 규모의 지역을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공공구역은 코레일과 서울시가 개발하고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개발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발 영역을 민간과 공공으로 구분해 진행하는 첫 사례"라며 "전체 부지를 매입하고 개발해야 되는 기존 민간사업자 부담이 없어지면서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서울시 도심지 역세권 부지를 민간기업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역 중심지로 개발한다고 발표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왔다.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물을 대도시 중심부 철도역사 중심에 지어 상권·문화권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도 역세권 공공부지에 일자리 관련 창업시설 짓는 등 지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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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이 추진되는 곳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수색역세권, 광운대역세권이며, 총 개발면적은 41만161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