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 오늘부터 서비스…4개 카드사 우선 지원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7.06.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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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BC·롯데 사용가능…9월 중 모든 카드사로 확대

LG전자 모델이 레스토랑에서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LG전자LG전자 모델이 레스토랑에서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 (111,400원 ▲300 +0.27%)가 2일 'LG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LG페이는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해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접촉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를 우선 지원하며 9월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대부분의 카드사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지만 일부 업체 매장에서는 당분간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CGV, 고속버스 운송 조합 발매기, 일부 주유소에서도 LG페이 사용이 제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부 LG페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가맹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서비스 지원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G6 사용자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6를 시작으로 LG페이 지원 단말기를 확대할 방침이다.

LG페이는 자주 쓰는 신용∙체크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유통매장 등 다양한 멤버십카드도 등록해 결제와 할인, 적립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로 ‘LG 페이’의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높은 보안성도 갖췄다. LG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지문인증을 거쳐야 하며, 매번 유출방지를 위한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사용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한편 LG전자는 LG페이 출시를 기념해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13일부터 한 달간 LG페이 화면을 캡쳐해 SNS 인증샷을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공기청정기, G패드,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셋 등 선물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까지 LG페이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B&O) 블루투스 스피커와 1만원 캐시백 등 경품을 준다. 롯데카드도 6월 한달 간 이벤트 참여 후 LG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엘포인트(L.Point) 5000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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