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화폐 헤지펀드인 폴리체인캐피탈의 올라프 칼슨위 CEO(최고경영자)는 내년 말에는 이더리움의 가치가 비트코인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보다 풍부하고 생태계가 더 빨리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이 펀드는 안드레센호로위츠, 유니온스퀘어벤처스 등 유명 벤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유니온스퀘어벤처스의 공동창업자 프레드 윌슨은 이더리움의 미래를 더욱 밝게 보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의 전체 시장은 올해 말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한 뒤 지난 주말부터 버블 우려가 커지면서 150달러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암호화화폐의 선두주자라는 자리를 쉽게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덴마크 삭소뱅크의 케이 반페테르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안에 1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견해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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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화폐의 거래량이 10년 뒤 기존 화폐 거래 대비 10%에 달하면서 암호화화폐 가치도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환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은 5조달러로, 10%는 5000억달러다. 이중 비트코인 비중이 35%를 점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핵심 암호화화폐가 2~3개 남을 텐데 비트코인은 그중 하나일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