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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승마선수 3명은 금메달리스트라 뽑힌 것"이라며 "정유라가 지원대상에 포함 된 것도 금메달리스트였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특별히 정유라여서 지원한 것이냐'는 삼성 측 변호인의 질문에 "메달리스트라 정유라도 3명의 지원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김동선 선수는 금메달리스트였지만 돈이 많기 때문에 지원대상에서 제외했고 이후 김 선수가 우리에게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해왔다"고 했다. 재벌가인 김 선수를 제외하면 금메달리스트 등 유망선수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전 전무는 "삼성과 마사회가 정유라 등 선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정유라 개인을 위한 지원은 아닌 것 같고 처음 시작은 올림픽 출전 등 승마 전체의 발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삼성이 후원할때 성과가 좋아 승마계가 (삼성 후원 소식에) 고무됐었다"며 "정유라 하나 가지고 만든 로드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승마선수들한테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은 꿈이다"라며 "꼭 해야 할 일들(올림픽 출전 프로젝트 지원)을 삼성이 해준다니까 선수들이 굉장히 좋아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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