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삼성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러프의 결승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선발 페트릭은 6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6회 2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119구를 소화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고, 승리의 확실한 발판이 됐다.
9회초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결승 득점을 만들어낸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타선에서는 채태인이 2타수 1안타, 허정협이 2타수 1안타를 만들며 힘을 냈다. 서건창이 2안타 1득점을, 김하성이 2안타를 더했다. 하지만 경기 말미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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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라인업
- 삼성 : 김헌곤(좌익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조동찬(3루수)-김상수(유격수)-배영섭(지명타자)-이지영(포수)-강한울(2루수).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
- 넥센 : 고종욱(좌익수)-서건창(2루수)-윤석민(지명타자)-채태인(1루수)-김하성(유격수)-허정협(우익수)-김민성(3루수)-박동원(포수)-이정후(중견수). 선발투수 김성민.
대타로 나서 적시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린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4회까지 양 팀이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주루플레이와 후속타가 아쉬웠다. 그래도 5회초에는 점수를 냈다. 선두 김헌곤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다음 박해민이 1구와 2구에 번트 파울을 기록하며 희생번트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3구째 2루 땅볼을 쳤고,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갔다. 다음 구자욱 타석에서 투수 하영민의 폭투가 나와 삼성이 1-0으로 앞섰다.
구자욱이 좌측 3루타를 쳤고, 러프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다음 조동찬 타석에서 대타 이승엽이 들어섰다. 2구째 폭투가 나온 사이 1루 주자 러프가 2루로 달렸다. 하지만 공이 멀리 튀지 않았고,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빨랐다. 결과는 아웃이었고, 2사 3루가 됐다. 흐름이 끊긴 것. 그래도 이승엽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귀중한 한 방이었다.
이승엽의 대주자로 정병곤이 투입됐고, 김상수가 볼넷으로 나갔다. 배영섭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고, 배영섭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지영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친 페트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끌려가던 넥센이 6회말 균형을 맞췄다. 6회초 무사 2,3루 위기를 잘 넘긴 넥센은 6회말 서건창의 우측 2루타와 윤석민의 우전안타를 통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2로 따라붙었다.
다음 김하성이 포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허정협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2-2 동점이 됐다. 김민성의 고의4구를 통해 1사 만루 찬스도 계속됐지만,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가 되어 이닝이 끝났다.
◆ 삼성, 9회초 극적인 득점 성공.. 러프의 적시 2루타 폭발!
삼성이 9회초 다시 균형을 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오주원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구자욱이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3루가 됐다.
이후 잠시 상황이 꼬였다. 구자욱이 견제에 걸려 런다운에 몰린 것. 이때 박해민이 상황을 보며 리드 폭을 다소 크게 가져갔고, 김하성의 3루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2사 1루가 된 것.
하지만 삼성이 끝내 점수를 뽑았다. 러프가 해결사로 나섰다. 러프는 상대 오주원의 8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3루수 키를 넘어 펜스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1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3-2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