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위장전입 논란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상보)

머니투데이 우경희, 김민우 기자 2017.05.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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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5대 원칙 세웠지만 선거캠페인과 국정운영의 무계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석비서관 대한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부터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55) 전 환경부 차관이 임명됐다. 2017.5.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석비서관 대한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부터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55) 전 환경부 차관이 임명됐다. 2017.5.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불거진 문재인정부 인사대상자들의 이른바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5대 원칙을 세웠다"며 "하지만 선거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며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관련 사실에 대해 심각성, 의도성, 반복성, 시점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자가 갖고 있는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과 관련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춰 현저히 크다고 판단될 때 관련 사실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는데, 다만 좀 더 현실적으로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청문위원들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며 "더 경계하는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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