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피칭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끈 헥터. 자신의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피칭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헥터는 한화에 강했던 투수다. 지난해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승운은 다소간 따르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시즌 기록(3.40)보다 좋았다.
경기 후 헥터는 "앞선 2경기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실제로는 최근 3경기 무승),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전반적으로 오늘 투구 내용에는 만족한다. 던지고 싶은 곳으로 최대한 던지려 했고, 그 과정에서의 실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7회까지는 완투를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8회에 피로감이 들었다. 감독님께서도 계속 던질지 물었고, 계속 하겠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몸 상태를 고려해 투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