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수습 유해, 단원고 조은화양 확인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7.05.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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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유해 상태 양호해 예상보다 빨리 DNA결과 나와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지 하루 지난 이달 14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교장실에 세월호 참사 당시 미수습된 조은화 양의 책상과 물품들이 보존돼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지 하루 지난 이달 14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교장실에 세월호 참사 당시 미수습된 조은화 양의 책상과 물품들이 보존돼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해가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달 11~13일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4-11구역)에서 발견된 유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조은화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발생 1135일 만이자, 선체 수색 37일 만이다. 미수습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진도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와 선체 3층에서 수습된 단원고 핵생 허다윤양에 이은 3번째다.



신원 확인을 위해 이달 10일 수습한 뼈 1점(아래팔뼈)와 12일 발견한 뼈 1점(대퇴골), 13일 수습된 뼈 1점(위팔뼈) 등 뼈 3점에 대한 DNA 분석과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 등에 의뢰했다. 유해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약 2주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수의 뼈가 비교적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수습돼 DNA 분석에 필요한 샘플 채취가 가능한 대표 부위에 대해서 검사 실시했다"며 "DNA 분석 결과와 법치의학 감정 결과를 종합해 조은화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은화 양의 유해 수습으로 남은 미수습자는 5명으로 줄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박영인·남현철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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