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결승포' 두산, LG 꺾고 5연승 질주

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2017.05.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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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서 2-1로 승리했다. 김재환이 1-1로 맞선 8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투수 함덕주는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어린이날 시리즈서 LG에 3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시즌 상대전적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5회초 두산이 류제국이 잠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수행, 허경민이 힘 없이 물러나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는데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실마리를 풀었다. 최주환도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쌓았다. 2사 1, 2루가 되자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에반스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 2루서 김재환의 땅볼 타구 때 류제국이 포구 실책을 범해 만루가 계속됐다. 2사 만루서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7회말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1점 밖에 뽑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0-1로 뒤진 7회말 양석환,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함덕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이현승을 구원 투입했다. 채은성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했으나 2루수 앞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LG는 정상호 타석에 정성훈 대타를 투입했다. 정성훈이 유격수 뜬공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1사 만루서 최재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이형종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김용의 타석에 대타로 나온 손주인이 3루 땅볼로 역전에 실패했다.

8회초 두산은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바로 되찾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은 바뀐 투수 정찬헌의 2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고 밀려 들어왔다. 김재환은 호쾌한 스윙으로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였다. 시즌 7호.


7회에 등판한 이현승은 8회말 선두타자 박용택까지 맡고 김승회와 교체됐다. 김승회는 히메네스를 1루 파울플라이,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8회말을 책임졌다. 2-1로 앞선 9회말에는 이용찬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2사 만루에 몰리는 등 흔들렸으나 끝내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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