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우체국 국제특송 7월부터 최대 16% 할인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7.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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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두마면 대전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넘쳐나는 명절 선물 등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7.1.19/뉴스1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두마면 대전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넘쳐나는 명절 선물 등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7.1.19/뉴스1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24일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사진 왼쪽부터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제공=중기청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24일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사진 왼쪽부터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제공=중기청
중소·중견기업의 우체국 국제특송(EMS) 비용이 7월부터 최대 16% 할인된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물류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청과 우정사업본부는 2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지방우정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해외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기청은 △국제우편 서비스의 손쉬운 활용을 위한 여건 조성 △중기청 온라인수출 플랫폼과 우체국 물류 시스템 연계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설명회·간담회 개최(수출 및 물류정보 제공) △우체국 물류서비스와 연계한 수출촉진 및 시장다변화를 추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중기청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우체국 국제특송 요금할인 등 우대 서비스 제공 △수출신고 간소화 서비스 제공 △수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컨설팅 지원 △수출확대 및 시장다변화를 위한 맞춤 서비스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이 새 정부의 주요 공약중 하나인 중소·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7월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우체국 국제특송 요금을 기본 8% 할인해 주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기업규모 확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중기청이 전국 14개 지방청에서 운영하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등록된 중소·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기업에 3%포인트, 우체국 국제특송 인터넷접수기업에 4%포인트, 무역협회나 은행 등 기관을 통해 수출실적증명원이나 수출계획서를 제출하면 1%포인트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최대 할인율은 16%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8월에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물류비 절감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체국 국제특송은 민간 특송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고 세관신고서 작성이 어렵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우수한 서비스 품질로 만국우편연합(UPU)의 지난해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최고상(Gold Level)을 수상한 바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물류비 인하, 온라인 수출신고 편의가 대폭 개선돼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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