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신문은 미일 양국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4월 6~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마련하기로 한 100일 계획과 함께 안보 분야에서도 같은 기한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 대외무역 중 약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대북 경제제재 강화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대북 경제제재 강화에 협조하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대형 금융기관을 포함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해 미국의 독자적인 새 제재를 취하는 걸 미국이 검토한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새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저지하고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발생하면 양국이 각자 대북 독자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국내 기업의 대북 송금 규제·대북 석유 수출 규제 등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