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첫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로 출국했다.
20~21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서는 살만 국왕과 만나 이슬람국가(IS) 격퇴, 테러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또 중동의 수니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2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에서 자치령인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이슬람교), 이스라엘(유대교), 바티칸(카톨릭) 등 3대 종교의 성지를 도는 일종의 '순례(Pilgrimage)'가 되는 셈이다. 같은날 로마에서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으로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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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적인 외교 정책을 펼칠 지도 주목된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순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란 '미국 혼자'라는 뜻이 아니며 그 반대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