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하며 웃고 있다.(청와대)2017.5.19/뉴스1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부터 18분간 구테헤스 총장과, 오후 5시부터 20분간 도날드 투스크 의장과 각각 전화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테헤스 총장이 '올해를 평화의 해로 만들자'며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에 "새 정부도 그 방향으로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구테헤스 총장은 1989년 방북 경험을 얘기하며 "동북아 평화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에서의 전면적 군사적 충돌은 어떤 비용 치르더라도 꼭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9월 UN 총회에 참석하길 바란다는 구테헤스 총장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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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도날드 투스크 EU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선 "한국은 EU와 기본 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참여 등 3대 핵심 협정을 모두 체결한 나라"라며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EU가 한국의 북한 핵폐기 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EU는 이란 핵문제 타결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만큼 앞으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투스크 의장은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준비중"이라며 "결의안 문안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보내준다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