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사자' 강보합… 현대차 3인방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5.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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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SK하이닉스,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 약세

코스피 시장이 19일 미국과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에 강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올랐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각각 2% 넘게 빠지면서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연방수사국(FBI) 수사 중단 압력과 함께 러시아 내통설이 격화된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우려를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에 제한적이나 시장 랠리를 이끌어온 친성장 정책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브라질의 정국 불확실성도 신흥국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국제유가 반등과 함께 브라질로 대거 유입되었된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다른 신흥국가로 재분배된다면 국내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자금유출에 따른 금융시장 긴축이 다른 신흥국 전방의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주 '강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0.07%) 오른 2288.4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4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따. 기관이 266억원, 개인이 6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9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04억원 순매수 등 전체 31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3계약, 533계약 순매수이나 기관이 1549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가 2.50% 올랐으며 비금속광물 유통업 통신업 증권 등이 1%때 상승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가 2.06% 내렸으며 기계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2.66% 내린 223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약세다.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 2차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69% 하락했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가 지주사 전환 보도 부인에도 불구하고 3.03% 올라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5.00%, 1.57% 상승했다.

삼성물산이 3.60% 올랐으며 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POSCO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수혜주로 분류되는 삼성에스디에스가 5.07% 급등했다.

넷마블게임즈 (56,900원 ▲1,400 +2.52%)가 차익실현 매물에 3.04% 내려 14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제이준코스메틱 (6,460원 ▲50 +0.78%)이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스몰캡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7.67% 올라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부토건 (1,403원 ▲51 +3.77%)이 14.50%대 급락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전일 실시된 삼부토건 예비입찰에 신일유토빌건설 등 7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엔트바이오 (529원 ▲2 +0.38%)가 미국 판매법인 인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에 1.89% 올랐다.

한국종합기술 (5,450원 0.00%)이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회사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회사 지분 매각을 위해 NH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98개, 230개다.

◇원/달러 환율 상승=코스닥 지수는 4.33포인트(0.68%) 올라 642.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흘 연속 '사자'인 외국인이 535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4억원, 143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통신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IT부품 섬유의류 비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이 올랐다.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48,100원 ▲600 +1.26%)가 2.94% 올랐으며 바이로메드가 3.10% 상승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코미팜 GS홈쇼핑 CJ오쇼핑 등이 상승마감했다.

파라다이스가 2.88% 내린 가운데 컴투스 로엔 CJ E&M (98,900원 ▲2,200 +2.3%) 등이 하락했다.

아미코젠 (7,660원 ▲120 +1.59%)이 16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7.00% 하락이다.

에스아이리소스 (255원 ▲12 +4.94%)가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0.36% 급등해 사흘째 상승했다.

행남생활건강이 상한가다. 75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4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7원 오른 1127.2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40포인트(0.13%) 내린 298.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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