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美 악재에 하락… 외인 '사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5.18 15:51
글자크기

넷마블게임즈, 닷새만의 상승 '공모가 하회'… 원/달러 환율 1120원대 상승마감

코스피 시장이 18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제임스 코미 전 FBI(연방수사국)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가시화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클린턴 시절의 탄핵 이슈 등을 보면 정치 불확실성에 의한 결과가 시장의 추세를 변화시킨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트럼프 사태가 가닥이 잡힐 때까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4%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6포인트(0.27%) 내린 2286.8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267.08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237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7억원, 19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90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17계약 순매수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6계약, 730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이 각각 1%대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이 상승했다.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기관 순매도에 0.86% 내린 229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약세다.

현대차가 4.10% 올랐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2.97%, 2.83% 상승마감했다.

SK하아닉스가 1.83% 오른 가운데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다.

NAVER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등이 내렸다.

KT&G가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우려로 2.84% 하락했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6월5일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 (53,300원 ▲200 +0.38%)가 2.78% 오르며 14만8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15만7000원을 하회했다. 지난 12일 상장 이후 5일만의 반등이다.

일성건설이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14.11% 하락했다. 일성건설은 앞서 주당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동원시스템즈 (40,300원 ▼950 -2.30%)가 한진피앤씨 합병 소식에 3.83% 올랐다. 코스닥사 한진피앤씨는보합 마감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전일 포장사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한진피앤씨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머티리얼이 액면분할후 재상장 첫날 12.04% 급락했다.

자회사 알에프윈도우가 일본 국영통신기업사와 공동으로 드론 개발을 완료했다는소식에 KGP가 홀로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96개, 507개다.

◇원/달러 환율 1120원대 상승마감=코스닥 지수는 1.89포인트(0.30%) 떨어진 638.1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7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403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43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가 2.20%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화학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 제약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건설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카카오 메디톡스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휴젤 바이로메드 등이 약세인 반면 파라다이스 컴투스 등이 상승이다.

아진엑스텍이 로봇산업 수혜주로 부각되며 2.98% 올랐다.

에스마크 (43원 ▼38 -46.9%)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3.40% 급등했다. 에스마크는 전일 최대주주가 유피아이인터내셔널에서 하나금융투자로 변경됐다고 장 마감후 공시했다. 회사측은 “기존 최대주주의 장내 매각으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r
이화전기 (899원 ▲129 +16.75%)가 중국 교육시장 진출 소식에 10.99% 하락했다. 이화전기는 이날 상해유락관리자문유한회사와 현지 영어유치원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케이에이치가 개발한 건강보조식품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행정심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99개, 691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6.2원 오른 1124.5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85포인트(0.28%) 내린 298.75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