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하나 가격에 세 개 운동시설 다닌다..앱 '다짐'

대학경제 장경석 기자 2017.05.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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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스피린센터 유망 입주기업-스톤아이 전혁진 대표

#회사원 이지영(31·가명) 씨는 퇴근 후 회사 근처 강남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귀가한다. 주말엔 집 근처 목동의 한 복싱장을 찾아 운동을 쉬지 않는다. 헬스(3개월 21만 원)와 복싱(3개월 27만 원)을 동시에 등록했지만 가격은 3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그는 다음엔 출근 전 수영도 배워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스타트업 스톤아이는 헬스장 하나 가격으로 세 종류의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짐'을 지난 2월 말에 출시했다.



이 앱의 장점은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생활 패턴에 맞춰 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운동시설을 다니는 비용에 2만 원정도 추가하면 또 하나의 운동시설을 더 다닐 수 있다. 예를 들어 3개월 15만 원의 헬스장과 비슷한 가격대의 수영장을 같이 다니려면 30만 원이 아닌 17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스톤아이 전혁진 대표스톤아이 전혁진 대표


전혁진 스톤아이 대표는 "헬스, 필라테스, 요가, 크로스핏, 주짓수, 종합격투기, 클라이밍, 수영, 복싱, 태권도, 스쿼시, 탁구, 사우나 등 13개 운동시설을 다닐 수 있다"며 "일주일에 10개 이상씩 제휴 업체가 늘고 있으며, 현재 20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다짐'을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에서 내려 받으면 사용자 주변의 운동시설이 검색된다. 가격부터 운영 시간 및 프로그램을 확인 가능하고, 스톤아이 측에서 직접 찍은 30~40장의 사진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운동시설을 최대 3개까지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된다.



전 대표는 "현재 서울 전 지역과 분당과 일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올 상반기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업체와의 제휴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짐'을 통해 이용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다양한 운동시설을 다니고, 제휴를 맺은 업체는 신규 고객과 매출이 늘어나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짐 앱 이미지다짐 앱 이미지
한편, 지난해 10월 설립한 스톤아이는 현재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창업공간인 아스피린센터에 입주해 있다. 아스피린센터는 서울 전역의 대학생 창업동아리 성장지원을 비롯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창업 교육, 멘토링, 창업자금조달 지원(투자유치, 크라우드펀딩) 등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키워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 대표는 "B2B(기업 간 거래) 영업과 관련해 실무적인 노하우를 알고 싶었는데, 센터 내 매니저를 통해 멘토를 소개 받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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