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개인 '사자'에 229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5.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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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電 지분가치 기대감에 4% 올라... 보안주 동반 상승

코스피 지수가 15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강보합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삼성전자가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코스피 순매수 중심에 환율 변수에 민감한 유럽계 자금이 자리잡고 있는데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6월 영국 조기총선과 프랑스 총선 등 이벤트로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이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삼전 가치 부각에 4% 올라=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63포인트(0.20%) 오른 2290.6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959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3억원, 34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49억원 순매수 등 전체 3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02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0계약, 1413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2.39% 오른 가운데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외국인 순매수에 0.61% 오른 230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 (78,000원 0.00%)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 증대 기대감에 4.24% 상승했다.

SK하이닉스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이 올랐다.

현대차가 리콜 우려로 0.65% 내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의 강제 시정 조치를 받아들여 24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NAVER POSCO LG화학 등이 약세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보합 마감했다.

롯데하이마트 (9,130원 ▲80 +0.88%)가 실적호조 소식에 4.16% 올랐다. 롯데하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케이가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한 4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22.69% 급락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남북경협주가 동반 약세다. 신원 (1,284원 ▲19 +1.50%)이 4.40% 내렸으며 광명전기가 2.90% 하락했다.

충무로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 (8,000원 0.00%)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상승폭을 줄여 21.6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12만6159주로 평소보다 많았다.

삼부토건이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93개 종목이 상승, 406개 종목이 하락했다.

◇JYP Ent., 트와이스 효과에 52주 최고가=코스닥 지수는 1.65포인트(0.26%) 올라 645.3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4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79억원, 9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들이 고른 상승을 기록했다. 오락문화가 2.25% 상승했으며 IT종합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정보기기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건설제조 등이 올랐다. IT부품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이 0.42% 올라 9만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스에프에이가 3.39% 올랐으며 휴젤 파라다이스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CJ E&M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CJ오쇼핑 등이 상승이다. 반도체 관련주인 솔브레인과 원익IPS가 각각 9.93%, 4.85% 올랐다.

카카오 (49,100원 ▲2,200 +4.69%)가 2.09% 내렸으며 GS홈쇼핑 등이 하락했다.

악성 프로그램 ‘랜섬웨이’ 공격 우려에 보안주가 동반 상승했다. 안랩 (64,400원 ▲300 +0.47%)이 2.49% 올라 10거래일만에 상승 반등에 성공했다. 라온시큐어 한컴시큐어 파수닷컴 이스트소프트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1~8%대 상승을 기록했다.

JYP Ent. (64,500원 ▲1,900 +3.04%)가 실적호조와 트와이스의 컴백 소식에 8.42% 올라 52주 최고가인 7600원으로 마감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9.56%, 459.36% 증가한 219억원, 38억원으로 집계됐다.

뉴프라이드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2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4.51% 내렸다.

오이솔루션 (12,490원 ▲190 +1.54%)이 1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7.28% 빠졌다.

남북경협주인 이화전기 좋은사람들이 각각 13.98%, 3.45% 하락했다. 방산주인 빅텍이 2.91% 올랐다.

고려시멘트 (1,772원 ▲5 +0.28%)가 스팩 합병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려시멘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엔에이치스팩3호가 흡수합병하면서 이날 변경 상장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11개, 58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8원 내린 1123.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00포인트(0.33%) 오른 299.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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