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퍼스트 도그가 될 유기견 토리/사진=동물보호단체 케어
14일 뉴스1에 따르면 청와대는 "토리의 입양시기와 방법, 청와대로 데려오는 일자 등을 관련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기견 ‘토리’는 약 2년 전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한 강아지다. 검은 개는 액운이 있다는 편견 때문에 아직까지 입양되지 못한 유기견이다.
'퍼스트 도그(Dog)'나 '퍼스트 캣(Cat)'은 청와대·백악관 등에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한 국가의 상징적 동물이 되기도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반려견 '보'와 '써니'는 백악관에서 하객·귀빈 의전에 참여해 퍼스트도그 역할을 톡톡히 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전 총리의 반려묘 '래리'는 수렵보좌관으로 임명돼 쥐를 사냥하며 관저를 감시하는 퍼스트캣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토리'의 청와대 입성 추진 소식을 반기고 있다. "동물관련법 개정 많이 해주세요", "동물이 살기좋은 나라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수있다" 등 동물복지를 기원하는 글부터 "개 인생이 부럽네", "문토리, 대통령을 부탁해" 등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지낼 토리를 부러워하는 반응들도 많다.
반려묘 '찡찡이'를 안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며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 창문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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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은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다"며 찡찡이가 관저 딱새 새끼들을 잡아올까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