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 트위터
지난 2012년 11월 15일 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정숙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내의 생일"이라며 "제가 지방에 와 있느라, 생일 아침을 쓸쓸하게 혼자 맞이했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가지 일로 마음이 편치않은 날이지만 아내와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라며 "그 때가 제 인생에 축복입니다"라고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지방을 다녔다. 먼 곳에서 아내의 생일을 챙기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SNS 글로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40여분 뒤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 강동원씨가 제대했다고해서 반가웠는데 이제 곧 현빈씨도 제대한다면서요?"라며 "강동원씨, 현빈씨 더 멋진 배우로 만나길 기대할께요"라며 엉뚱한 글을 남겼다. 이어 문 대통령의 생일축하 트윗을 인용하며 "제겐 최고의 선물이네요!"라고 쓰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어 평소 금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경희대 법학과 72학번, 김정숙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 74학번이다. 재학 당시 문 대통령이 학교 앞 시위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려졌을 때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을 간호해주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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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대선 전인 지난달 21일 서울시당 팟캐스트에 출연해 문 대통령 부부에 대해 “지금도 연애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장점으로 “내가 관찰한 건데, 김정숙 여사를 지금도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내외와) 같이 식사하다가 김정숙 여사가 ‘아유, 정 최고위원님. 제가 정 최고위원님 엄청 팬이다. 제가 정 최고위원님 오늘은 무슨 말씀하셨을까 하고 네이버, 다음에서 다 검색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문 대통령이) 눈이 동그래져 갖고 사모님을 계속 쳐다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연애하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금슬이 좋더라. 그게 참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