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임명에 일베 "큰일났다"…왜?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2017.05.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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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 국 sns/사진=조 국 sns


문재인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되자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큰일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그동안 꾸준히 일베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공공연히 표해왔다.



조 수석은 2013년 5월에는 일베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조 수석은 일베에 대해 "극우 반인륜적 사상을 퍼뜨리고, 역사와 사실을 조작해 사회분열을 조장한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불매운동 방법을 함께 안내했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일베사이트 광고주 리스트를 공개하는 것은 허용된다"면서도 "광고주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방식은 안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베에 광고를 내고 있는 기업과 병원 등은 신속히 광고를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조 수석이 그동안 일베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꾸준히 보내왔기에 일베 회원들은 이번 민정수석 임명에 "큰일 났다" "얼른 탈퇴해야 한다" "일베사이트 폐쇄되는 것 아니냐"며 두려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자 일베사이트엔 탈퇴 및 글 삭제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반문재인 정서를 보였던 회원들이 이전에 올린 악의적 게시글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등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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