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가 10일 실도로 주행평가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들어오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토닉 출시는 7월"이라며 "현대차 소형 SUV인 '코나'(6월 출시)와 한달밖에 차이가 안나 조심스럽다. 큰 집에서 우선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CK('스팅어'의 프로젝트명) 기아 경영층 실도로 주행평가'를 실시했다. 비교 대상 차종은 'BMW 4시리즈 그란쿠페'(BMW 440i, BMW 428i)다.
박 사장은 실도로 주행을 마친 후 "(스팅어가) 너무 잘 나갔다. 특히 3.3 모델이 그랬다"며 "BMW 4시리즈는 로드 노이즈(노면 소음)가 심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스팅어는 좀 튜닝이 다이나믹하게 확 올라가고 BMW 4시리즈는 죽 올라가게 해놓은 그런 특성의 차이가 있는데 스팅어가 훨씬 운전하는 재미는 있었다"고 평했다.
'스팅어'는 동력 성능을 장점으로 한다.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제로백(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9초로,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빠른 가속 능력이다. 'BMW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제로백은 이보다 0.1초 빠른 4.8초다. 기아차는 스팅어 후륜 구동 모델을 기본으로 판매하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아차 '스팅어'가 10일 실도로 주행평가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들어와 주차중인 모습./사진=황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