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스토닉 7월 출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7.05.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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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vs BMW 4시리즈 비교 경영진 실도로 주행평가…박한우 사장 "스팅어 너무 잘 나가"

기아차 '스팅어'가 10일 실도로 주행평가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들어오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기아차 '스팅어'가 10일 실도로 주행평가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들어오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오는 7월에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스토닉'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토닉 출시는 7월"이라며 "현대차 소형 SUV인 '코나'(6월 출시)와 한달밖에 차이가 안나 조심스럽다. 큰 집에서 우선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CK('스팅어'의 프로젝트명) 기아 경영층 실도로 주행평가'를 실시했다. 비교 대상 차종은 'BMW 4시리즈 그란쿠페'(BMW 440i, BMW 428i)다.



'스팅어'와 'BMW 4시리즈'는 이날 오후 2시 양재 본사를 출발, 경부고속도로~신갈JC~영동고속도로~여주JC~중부내륙고속도로~양평IC~동홍천IC~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 오후 5시30분경 양재 본사로 돌아왔다. 총 280㎞ 거리의 고속도로 및 일반 국도 주행평가이며, 3대의 '스팅어'와 'BMW 440i', 'BMW 428i' 각각 1대가 동원됐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차량을 번갈아가며 총 5회 주행에 4회의 운전자 교체를 실시했다.

박 사장은 실도로 주행을 마친 후 "(스팅어가) 너무 잘 나갔다. 특히 3.3 모델이 그랬다"며 "BMW 4시리즈는 로드 노이즈(노면 소음)가 심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스팅어는 좀 튜닝이 다이나믹하게 확 올라가고 BMW 4시리즈는 죽 올라가게 해놓은 그런 특성의 차이가 있는데 스팅어가 훨씬 운전하는 재미는 있었다"고 평했다.



올해 기아차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팅어'는 이달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도 국내 최초 공개됐다.

'스팅어'는 동력 성능을 장점으로 한다.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제로백(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9초로,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빠른 가속 능력이다. 'BMW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제로백은 이보다 0.1초 빠른 4.8초다. 기아차는 스팅어 후륜 구동 모델을 기본으로 판매하면서 4륜 구동 모델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아차 '스팅어'가 10일 실도로 주행평가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들어와 주차중인 모습./사진=황시영 기자기아차 '스팅어'가 10일 실도로 주행평가를 마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들어와 주차중인 모습./사진=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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