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샘표식품은 공시를 통해 또 한명의 슈퍼개미 등장을 알린다. 장내 매수를 통해 한 개인투자자가 지분 5.17%를 취득한 것. 한달 후 이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은 6.23%까지 상승한다.
흔히 일반 개인투자자는 '개미'에 비유된다. 주식시장에서 이리 채이고 저리 밟히는 모습이 개미와 닮아서일까? 개미 중에서도 거액을 운영하며 확실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른바 슈퍼개미다. '삼박자 투자법'을 쓴 이정윤 세무사가 바로 그런 슈퍼개미다.
스스로를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이라고 칭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주식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투자법을 사용했고, 어떻게 투자 트레이닝을 해왔는지를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그럴듯한 말로 초보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주식투자 교육기관에 자신의 투자를 맡기기보다 ‘아무도 믿지 마라’를 실천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투자법과 트레이닝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식투자 성공은 최고의 종목을 선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 중요한 일을 스스로 하지 않고 남의 말만 믿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직접 선정한다 해도 한두 가지 분석에 치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대 영양소 중 하나라도 부족하게 섭취하면 몸에 이상신호가 오듯 한쪽에 치우친 분석은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가치-가격-정보’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분석을 해야만 합리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은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삼박자 투자법=이정윤 지음. 이례미디어 펴냄. 400쪽/1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