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BI(New로고)/사진제공=대상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청정원 휘슬링쿡을 담당하던 'WA-프로젝트팀'을 종가집 HMR까지 아우르는 '편의팀'으로 확대·개편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상FNF 흡수합병을 계기로 종가집 브랜드를 대상이 직접 운영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청정원 휘슬링쿡'은 서양가정식 전문 HMR 브랜드로, 종가집은 한식 HMR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종가집은 기존 시장 강자인 'CJ 비비고'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미 김치로 품질과 맛을 인정받은 만큼, 한식 HMR 성공 가능성도 높게 보고 신제품 확대 계획을 세웠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종가집 브랜드와 청정원 휘슬링쿡 투트랙 전략을 내세워 HMR 시장에 재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두 HMR 브랜드를 통합 운영하면서 중첩됐던 조직과 포트폴리오 정리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시너지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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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장 이번 1분기에는 종가집 로고 리뉴얼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합병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BI교체 작업에 약 20억~30억원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도 대상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식품업계는 합병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조직이 안정되는 올 하반기쯤 통합 시너지가 본격 발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종가집 인수를 계기로 기존에 없던 신선식품과 상온·냉장·냉동식품군을 확충하게 되면서 HMR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종가집과 청정원 통합마케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