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유튜브로 키우겠다며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했던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비두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 편집에 연계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커머스까지 합친 플랫폼. KT는 지난해 서비스 출시 당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사용자 2억명을 끌어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중국을 겨낭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사업 환경이 악화된 점도 사업 종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좀 더 좋은 콘텐츠 제공 등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했던 게 사실"이라며 "중국 사업이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고객들이 등록한 영상을 백업해주는 등의 후속 조치를 마련, 서비스 종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