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정상회담서 아베 총리 "북한 압력 요청 예정"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7.04.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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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정부 전용기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입국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출발에 앞서 아베 총리는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단에게 "긴박해지고 있는 북한 정세 등 여러 가지 세계 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함께 연계해 대처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러시아가 북한에게 '강한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할 전망이다.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해서도 공동 경제 활동을 위한 합의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평화조약교섭을 착실하게 진전시키고 싶다"며 "북방영토에서의 공동 경제활동, 원래 도민 모두의 자유로운 성묘의 실현에 대해 큰 진전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아베 총리의 제1차 집권시기를 총합해 현재 17번째다. 지난해 12월 교섭 합의에서는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을 위해 합의하고, 두 정부는 지난달 공식 협의의 실현을 위해 사업안을 서로 제시했다. 일본정부는 관계 성청과 기업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도록 논의할 방침이다.

회담에서는 시리아 정세도 논의한다.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시리아를 공격한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8일에는 영국으로 이동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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