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 함께 키우자…SKT-페북 맞손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7.04.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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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서울' 프로그램 참가기업 28일부터 모집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과 페이스북이 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TEAC(TIP 에코시스템 엑셀러레이터)서울'을 만들고 참가기업을 28일부터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TIP는 지난해 2월 SK텔레콤,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고 통신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약 4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초대 의장을 맡고 있다.

‘TEAC 서울’ 프로그램은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 초저지연·초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등 통신 인프라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가 대상이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TIP 서밋’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전세계 주요 통신사, 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선정된 스타트업에게 사무실을 제공하고,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을 SK텔레콤의 시험망에서 테스트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TEAC 서울’ 참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TIP는 ‘TEAC 서울’뿐만 아니라 이 같은 혁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런던, 파리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도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TIP가 한국에서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 통신 기술 연구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TEAC 서울’을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다음달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서울캠퍼스에서, 16일에는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서 ‘TEAC 서울’ 모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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