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27일 국민의당 입당 "개혁대통령 소양 갖춘 안철수 선택"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7.04.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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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민주당 탈당 한달여만에 결정… "김종인 전 대표와 협의한 것 아냐"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머물던 최명길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향한다. 이달 초 탈당한 뒤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긴 같은 '김종인계' 이언주 의원과 같은 행보다.

최 의원은 26일 "국민을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정권교체,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국민의당행을 알렸다. 최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국민의당에는 27일쯤 입당할 예정이다.



그는 "국민을 배신한 권력자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권력자를 세우는 것은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라며 "대통령은 또 한명의 권력자가 아니라, 각 정파의 입장을 조정해 정부를 운영하며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런 소양을 갖춘 인물이 안철수 후보라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는 너무도 심각한 양상"이라며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전개될 정당구조의 변화과정을 소속정당 없이 관찰·선택하려던 당초 계획은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은 김종인 전 대표와의 사전 협의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면서도 "김 전 대표가 안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품격있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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