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양강 구도 속에서 안 후보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보수표를 다시 끌어오기 위함이다.
홍 후보는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코리아패싱’으로 우리 정부와 의논않고 선제타격해 버릴 것"이라면서 “제가 집권하면 트럼프행정부와 적극 협의해서 군사대치상황 없도록 해야한다. 제가 집권해야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중도포기하고) 들어가버리면 그 표는 저한테 안오고 문재인 후보에게 다 간다”며 그래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길 바란다”며 “또 심상정 후보가 선전해주니까 (심 후보 표도) 우리한테 오는 표도 아니고 3대1 구도에서 못이기면 한국 보수 우파 집단들은 자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보수단일화에 대해서는 “(조원진·남재진 후보와 단일화 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유승민 후보도 같이 했으면 좋겠지만 아마 유 후보가 차기나 차차기를 보고 완주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기초연금을 2022년까지 매년 2만원씩 순차적으로 올려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 장기요양보험 적용 확대 △어르신 의료비 부담 완화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정부지원 강화 △노인복지청 설립 등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다시 방문해 ‘TK민심 다지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