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 1차 투표서 마크롱·르펜 결선 진출…2주뒤 격돌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7.04.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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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포인트 접전…5월7일 결선투표소 맞붙어

중도 신당 대선 후보인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왼쪽)과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사진=AFP중도 신당 대선 후보인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왼쪽)과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사진=AFP


중도 신당 대선 후보인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과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 후보는 2주 뒤인 5월7일 결선 투표에서 격돌한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1차 투표 이후 주요 출구조사에서 마크롱 전 경제장관은 약 23%, 르펜 후보는 약 22%의 득표율을 얻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1~2%포인트로 두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이 밖에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와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라는 뜻)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는 약 20%의 득표율로 공동 3위에 그쳐 사실상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피용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지지자에게 마크롱 전 경제장관에게 투표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극단주의는 프랑스에 불행과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 나는 마크롱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좌·우진영을 대표하는 기성 양대 정당(사회당과 공화당)이 결선투표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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